한살림농산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명을 지키는 살림살이 강원도 김화의 어느 농민은 요즈음 고민에 빠져 있다. 아버지와 싸워가며 농약을 치지 않고 벼농사를 지었으나 쌀이 팔리지 않는 것이었다. 그는 벼가 95% 정도 익었을 때 수확했다. 이 때 수확한 벼가 가장 밥맛이 좋다. 물론 벼가 완전히 익었을 때 수확했다면 수확량이 5%나 더 증가할 뿐만 아니라 쌀의 모양도 꽉 찬 듯이 보여 팔기가 쉬웠을 것이다. 땅을 살리고 먹거리를 살리기 위해 이렇게 농사를 지었는데 웬걸 소비자가 알아주지 않는 것이다. 낱알이 왜 이렇게 싸라기 같느냐, 왜 색깔이 누렇느냐 하며 외면해 버린 것이다.황토에서 누런 쌀이 나올밖에... 그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고집부리며 농사지었던가 하고 후회가 되었다. 전남 광주의 한 농민은 지난 해 밭에서 썪어가는 무를 보고 속을 태워야만 했다. 무.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