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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

바람 불고 눈보라 치더니



침묵이 곧 망설임이 아니고
물러섬이 좌절만은 아니라고
기억속의 그이는 말씀하십니다.

추수하고 또 씨를 뿌리는 이 골짜기
바람 불고 눈보라 치더니
어느새 한 해가 지났습니다.

사진 김세진 / 글 김성희

<살림이야기> 14호 '살림의 눈'